[가정예배 365-4월 10일] 생명의 지혜

입력 2025-04-10 03:02

찬송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323장(통3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3장 28~37절


말씀 : 예수님은 종말의 신앙으로 “깨어 있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깨어 있는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 가지 지혜의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첫째 생명의 변화에 믿음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잎사귀가 연해지고 잎이 날 때 여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연의 작은 변화 속에서도 계절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듯이 종말의 일들이 일어나면 인자가 가까이 이른 줄 알라고 하셨습니다. 살아있는 자는 생명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민감하게 응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죽은 자처럼 무감각하게 살아가면 안 됩니다. 목마른 사슴이 샘물을 찾고 가뭄에 나무가 물을 찾아 뿌리를 깊이 내리듯, 우리는 종말의 사건들이 벌어질 때마다 영적으로 깨어 살아야 합니다.

둘째 변함없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때는 아무도 모르고 하늘의 천사도, 아들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알고 계신 것이 변개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마지막 일과 종말의 때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영원한 언약으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영이고 진리입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종말의 시간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변함없는 말씀을 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청지기로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청지기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먼 나라로 떠나면서 종들에게 각각 사무를 맡기고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고 명했다고 했습니다. 이 비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각 사람에게 맡기신 사명에 대한 책임을 물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위임받은 청지기가 사명을 이루기 위해 두 가지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주인과의 친밀한 관계이고 또 하나는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주인의 마음을 아는 자가 선한 청지기입니다. 그는 주인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한 청지기는 부지런해서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생명을 살리셨고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주셨고 오늘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의 자리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말씀하셨듯 우리 역시 이 땅에서의 삶 가운데 생명의 지혜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 : 주님,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며 말씀에 반응하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온 가족이 되게 하셔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영구 목사(하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