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하나님의 나팔 소리’ 180장(통16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4장 6~8절
말씀 : 종말 신앙은 처음과 마지막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모든 처음 난 것은 하나님의 소유(출 13:2)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시작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인 동시에 마지막이십니다. 그리스도가 율법의 마침(롬 10:4)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시작과 끝의 사이인 과정을 믿음으로 살아내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말세 신앙은 종말 신앙과는 다릅니다. 말세 신앙은 이 세상의 끝을 스스로 노력해 마치려고 애씁니다. 그렇게 말세 신앙을 가진 이들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생을 정리해 하나님 나라를 기다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결과 일상의 삶을 부정하고 실제 생활에서 책임과 역할을 포기하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말세 신앙이 아니라 종말 신앙을 살아가야 합니다. 종말 신앙을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얽힌 사건, 만나는 사람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아야 그 안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뜻과 소원, 목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뜻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찾는 것입니다.
둘째 증인이 돼야 합니다. 마지막이 되신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계산(accounting)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믿지 않는 자에게는 죽음의 시간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그의 지난 삶을 결산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일과 사람,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이루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에 순종하는 것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감당하며 사는 증인이 돼야 합니다.
처음과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시간 안에서 그의 사랑을 믿으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야 합니다. 종말 신앙은 오늘,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게 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 모두가 맡겨 주신 귀한 사명을 감당하며 수고와 슬픔뿐인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참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영구 하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