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北 피난민들로 구성된 美특수부대원 활동 김인수씨 별세

입력 2025-04-07 01:56
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북한 피난민으로 구성된 미군 특수부대에서 활동했던 김인수(사진)씨가 지난 3월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시에서 별세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향년 92세.

평양에서 태어난 김씨는 기독교 신앙을 갖고 의학을 공부했다. 6·25전쟁 발발 후 1950년 10월 평양을 탈환한 유엔군에 합류했고, 1951년 미8군 제8240부대에 입대했다.

‘켈로(KLO)부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8240부대는 북한 피난민으로 구성된 미군 비공식 특수부대로 그 활동이 수십년간 비밀로 부쳐졌다. 부대원들은 미국과 한국 어디에서도 대우받지 못하다가 2010년대 들어서야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 등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965년 미국으로 이민한 김씨는 워싱턴DC에서 동·서양 의학을 접목한 병원을 45년간 운영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