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팝업 ‘컴온스타일 쇼케이스’ 손짓

입력 2025-04-04 00:58

3일 오전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들어서니 보라색 외관의 커다란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CJ온스타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컴온스타일 쇼케이스’를 위한 공간이다. 이번 팝업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인 ‘슬로에이징’(Slow aging)’과 ‘발견형 쇼핑’을 한데 녹여낸 실험의 장이기도 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슬로에이징존’에서는 커다란 스크린 속 익숙한 셀럽들의 영상이 방문객을 반겼다. CJ온스타일의 인기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최화정쇼’ ‘유인나의 겟잇뷰티’ 속 MC들이 직접 엄선한 슬로에이징 관련 상품들이 패션·리빙·뷰티·웰니스 영역별로 전시돼 있었다. 팝업 공간 곳곳에서는 전자태그(NFC·RFID)가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패션 스타일 정보와 하이엔드 주방 시스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등 인기 리빙 제품의 사용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형 콘텐츠도 촘촘하게 구성됐다. ‘겟잇뷰티존’에서는 셀프 피부 진단기를 통해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 샘플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발길이 오래 머물렀다. 하루 한 개 브랜드의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는 ‘뷰티백스테이지 체험존’, 유명 일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풋웨어 브랜드 ‘오하나 하타케’의 알록달록한 신발 상품, 360도 포토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팝업스토어 성지인 성수동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더이상 ‘검색해서 사는’ 방식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영상 콘텐츠와 셀럽의 큐레이션을 따라 제품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발견형 쇼핑’이 커머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