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국악원장 공모 논란, 다수가 공감할 방안 찾겠다”

입력 2025-04-04 01:31
뉴시스

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3일 국립국악원 신임 원장 공모 관련 논란과 관련해 다수가 공감할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문체부가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국립국악원장 관련 현안을 계기로 여러 장르의 국악인들과 만나 귀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국립국악원의 역할 강화는 물론 국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에 대한 고민을 통해 많은 분이 공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국악진흥법’ 제정 이후 ‘국악의 날’이 시행되는 첫해로서 국악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국악계의 힘을 결집하고 국악계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담아내는 정책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국립국악원장 공모 논란은 그동안 국악 전문가를 대상으로 했던 경력 개방형 직제인 국립국악원 원장 자리를 지난해 12월 31일 대통령령 개정으로 공무원도 지원 가능한 개방형 직제로 변경한 데서 비롯됐다.

특히 국악원장 재공모에 응모한 문체부 고위공무원이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KTV 국악공연 황제관람’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위증 논란을 일으킨 유병채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인 것이 알려지며 논란을 키웠다.

국악계에선 전직 국악원장과 연구실장 등을 중심으로 ‘국악계현안비상대책협의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