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또 다른 이름은 ‘약속의 말씀’이다. 내용 대다수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많고 많은 약속 중에서 어떤 말씀이 내게 적용될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성경엔 순종과 불순종에 따른 축복과 저주가 나오는데, 저자의 지적처럼 ‘순종과 불순종이 섞인 우리 삶에 어떤 약속이 실현될지’ 판단하기란 난해하다. 약속대로 100세에 자녀를 가진 사라의 사례를 본 뒤 “나도 100세에 임신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 역시 위험한 기대다.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 듯, 책은 서로 충돌하는 듯한 신구약의 언약을 통일성 있게 연결하고 있다.
이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