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배트맨 포에버’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 별세

입력 2025-04-03 01:30
AP연합뉴스

영화 ‘탑건’의 아이스맨, ‘배트맨 포에버’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사진)가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5세. AP통신에 따르면 킬머의 딸인 메르세데스 킬머는 “아버지가 1일 밤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폐렴으로 전해졌다.

1959년 LA에서 태어난 킬머는 17세 때 줄리아드 스쿨 연극과에 최연소로 입학했다. 1986년 톰 크루즈와 함께 ‘탑건’에 출연하면서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도어즈’(1991)에서 짐 모리슨을 연기하고 ‘히트’(1995)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후두암 진단 이후 기관 절개술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탑건: 매버릭’(2022)에 아이스맨 역할로 우정 출연했다.

김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