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용서로 하나 되는 미디어 사역 위해 연대할 것”

입력 2025-04-03 03:04
한인 기독교 방송 관계자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세계 각지에서 방송선교를 펼치고 있는 한인 기독교 방송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디어 사역의 지경을 넓히고 연대를 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순복음교회(이정환 목사)에서 3박4일간 일정으로 개최된 ‘2025 미국 뉴욕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세계한인방송협회(WAKB) 총회’에는 국내외 한인 기독교 방송 대표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WCBA와 창립 20주년을 맞은 WAKB는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러시아 스페인 등 세계 전역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복음을 전하는 60여개 한인 기독교 방송사로 꾸려져 있다.

‘방송선교 30년, 뉴미디어로 복음을 더 넓은 세상에’(시 96:3)를 주제로 열린 대회 첫날 감사예배에선 두 협회 이사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예수님의 절대 지상 명령’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WCBA와 WAKB의 존재 목적은 크리스천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완수하도록 방송선교를 통해 돕는 것”이라며 “올해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았지만 한국사회는 분열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선교의 모든 콘텐츠가 크리스천을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에서는 그동안 방송선교를 위해 헌신해 온 기독 방송인을 위한 공로상과 방송인상 등 시상이 이뤄졌다. 이어 제29차 WCBA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김하나 C채널 대표이사가, 제15차 WKAB 총회에서는 최현탁 CTS기독교TV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차기 총회는 2026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욕=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