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1일 건설 및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부영그룹·KCC 등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에 나섰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27일 건설업계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억원을 기부했고, 부영그룹도 같은 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호반그룹, 우미건설, 반도건설도 기부에 동참했다. 호반그룹 주요 계열사인 호반건설·대한전선·대아청과는 대한적십자사에 3억원을 기부했다. 우미건설과 반도건설은 각각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원, 1억5000만원씩 지원했다. 반도건설은 피해가 심한 경북 의성군에도 5000만원을 별도 전달했다. 건자재 업계에선 KCC 2억원, KCC건설 1억원, KCC글라스 1억원, KCC실리콘 5000만원 등 KCC 그룹 계열사들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을 전했다.
주택 공공기관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