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산불 피해 복구 돕는 성금 잇따라

입력 2025-04-02 05:12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교회들도 온정을 모으며 구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는 1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에게 긴급구호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조찬기도회와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각각 1억원씩 부담했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31일 경상북도 의성군청에서 김주수 군수에게 긴급구호성금 5000만원을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앞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 범어교회(이지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에 각각 1억원을 후원했다.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는 산불로 인해 전소된 두 교회에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도 긴급구호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재민과 소방대원, 군인 등 식사 지원을 해 온 한국구세군(사령관 김병윤)엔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루언서이자 의류 브랜드 PVCS의 대표인 춈미(본명 백종민)와 그의 팔로워들은 1억원을 기부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같은 날 구세군에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구세군은 지난 22일부터 의성 산청 안동 영양 등 영남 피해지역에서 3만4000명에게 식사와 간식 등을 지원해 왔다.

서울YMCA시민사회운동부는 7일까지 의료 키트와 세면도구 등 구호물품을 접수한다. 종로 YMCA로 물품을 보내거나 오는 20일까지 ‘(재)서울기독교청년회 유지재단’ 기부금 계좌로 후원할 수 있다.

장창일 박윤서 신은정 임보혁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