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산불 대응에 한전 5800명 비상근무

입력 2025-04-01 00:55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응해 전사 차원의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신속한 전력설비 복구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한전은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21일 재난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실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본사·지역본부 인력 2700명, 인근 사업소·협력사 직원 3100명 등 직원 5800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전력설비를 복구하고 있다.

한전은 전기시설 복구 및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138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철탑·송전선로 복구 작업에는 자체 재원 53억원을 할애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역의 피해 주민들에게는 전기요금 감면 등 약 76억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한다.

전력 그룹사와 공동으로 9억원의 성금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게 휴일과 밤낮 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