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1080억원 규모의 시리즈B(사업 본격 확장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1300억원이 됐다. 뤼튼 관계자는 “반도체나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닌 AI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의 투자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건 국내에서 최초”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탈이 핵심 투자자로 신규 참여했다. 굿워터캐피탈은 카카오, 쿠팡, 토스 등 국내 빅테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곳이다. 뤼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서비스 개시 1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또 AI로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하는 ‘캐릭터챗’ 서비스를 부분 유료화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월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