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에서 봄꽃 즐기세요”

입력 2025-04-01 00:22
완도 청산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꽃피는 4월 여행지로 여수 하화도, 완도 청산도, 진도 관매도, 신안 임자도를 추천했다.

여수 하화도는 ‘꽃섬’이라 불릴 만큼 봄이 되면 섬 전체가 꽃으로 가득하다. 해식절벽의 경관과 진달래, 유채꽃, 야생화가 만발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해안을 따라 탐방로(꽃섬길)를 걸으며 꽃과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수에서 해풍 을 맞고 자란 쑥으로 끓인 도다리쑥국도 꼭 먹어봐야 할 봄철 별미다.

완도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봄이면 구들장논 주변에 유채꽃이 장관을 이뤄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5일부터 5월 4일까지 ‘202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방영한 인기 드라마 ‘정년이’ 촬영 장소로 알려져 여행객의 SNS 인증사진 명소가 됐다. 완도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도미, 쏨뱅이 등 생선요리를 맛보며 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진도 관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다. 해식절벽과 해식동굴이 아름다운 섬이다. 넓은 유휴 농경지를 활용한 유채꽃밭은 매년 상춘객들로 채워진다. 11~13일 ‘보배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관매도 특산물인 톳을 이용한 톳칼국수, 톳빈대떡, 톳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신안 임자도는 신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25년 섬 튤립축제’에서는 마치 유럽의 정원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31일 “전남의 섬은 꽃피는 계절에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