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아침 영하권 꽃샘추위… “두껍게 입고 출근하세요”

입력 2025-03-30 18:34
찬 바람이 불면서 꽃샘추위가 계속되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3월 마지막 날까지 영하권 출근길이 예상된다. 4월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날 전망이다. 건조한 날씨가 4월 초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은 31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5~3도, 낮 최고기온 11~15도가 될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평년보다 3~6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꽃샘추위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추위는 오는 1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에 단비가 잠시 내렸지만 건조한 날씨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동부, 경상권(부산, 남해안 제외) 중심으로 발효된 건조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대기 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입산을 자제하고 캠핑이나 산행 등 야외 활동시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에 신경을 쓰고,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상 4월 초중순에도 건조한 대기 상태는 이어질 전망이다. 4월 2~8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평년 아침 최저기온 2~9도, 낮 최고기온 14~19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