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데이코트, 근육 회복 돕는 ‘메디벨트’ 美 수출

입력 2025-03-28 00:17

헬스케어 스타트업 ㈜데이코트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데이코트는 최근 미국 아스트럼캐피털사와 75만 달러(약 1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누적된 피로와 손상된 근육 회복을 돕는 ‘메디벨트’가 미국에 수출된다. 메디벨트는 LED 288개가 탑재돼 다양한 파장의 빛을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기 근육 자극요법(EMS) 사용 면적을 넓혀 효과를 높였다.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피로한 근육 회복을 돕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메디벨트의 기술적 효과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15년 하버드대와 미국 보건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논문에서는 저레벨 레이저가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9년 일본 도호대 의대 재활의학과 연구에서는 저레벨 레이저가 만성 무릎 관절 통증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발표했다. 메디벨트의 근육 회복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성과들이다. 데이코트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프로농구단 서울 SK 나이츠 농구단과 최근 협약을 맺고 메디벨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안영석(사진) 데이코트 대표는 “전문 스포츠 분야를 넘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