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사랑하심은’ 563장(통4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9장 4~6절
말씀 : 일곱 번째 나팔을 불자 인간에게 직접적인 심판이 시작됩니다. 다섯 번째 나팔이 울릴 때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이 임합니다. 본문에서 이들은 “전갈에 물린 것 같은 고통”을 겪지만 죽음을 원해도 죽을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계 9:5~6) 이는 단순한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깊은 영적 절망과 심리적 고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을 통해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주님께 돌아오도록 기회를 주십니다.
첫째 극심한 고통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기 전에 여러 번 경고하십니다. 출애굽기의 열 가지 재앙을 통해 바로(파라오)가 마음을 돌이키도록 하셨지만 결국 그는 완악함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게 됩니다. 인간은 흔히 풍요롭고 안정된 상황에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지만, 고난 가운데서 비로소 하나님을 찾습니다.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 하나님을 찾는다면 그 고통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받아들이시고 새롭게 출발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시 119:67)
둘째 참된 신앙을 가진 자는 고통 속에서도 보호받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들”은 이 재앙에서 보호받습니다.(계 9:4)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분명히 구별하시며, 그들을 지키신다는 의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환난과 어려움을 피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보호하고 인도하십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성도는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합니다.(단 3:25)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그의 보호하심을 받는 자들인지 늘 점검하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고통받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면의 공허함과 절망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위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요 14:27)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들이 결코 주님을 알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은 고통받는 자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극심한 아픔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아픈 자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정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로서 믿음 위에 서 있는지 돌아보고 주변에서 영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기도 : 주님,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그들이 주님을 알도록 인도하소서. 우리 또한 깨어 있어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돌보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시티미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