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원 삼성 30억, 현대차·LG 각각 20억

입력 2025-03-27 01:16
산불 피해에 재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속속 보내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 키트 1000개, 거주용 천막 600개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20억원과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화재 피해 차량 소유주 일부에는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SK그룹은 20억원을, SK하이닉스는 구호 텐트·바닥 매트 800세트와 구호 키트 1500개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22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 인터넷TV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또 임시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피해 가전제품 무상수리 이동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포스코그룹도 20억원과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민을 위한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롯데 유통군은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 17종 1만8000여개 상품으로 구성한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CJ그룹과 두산그룹, 미래에셋그룹, LS그룹, 신세계그룹도 각 5억원씩을 기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4억원의 성금으로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로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