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8일] 해와 달과 별들이 흔들릴 때 깨어나라

입력 2025-03-28 05:07

찬송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445장(통5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8장 12~13절

말씀 : 네 번째 나팔을 불자 해와 달과 별들의 3분의 1이 타격을 받아 빛을 잃었습니다.(계 8:12) 이 사건은 단순한 천문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해 보내시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고대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신성시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운명을 점치고 국가의 미래를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의지하는 초월적 존재들을 흔들어 놓으심으로써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이 오직 하나님뿐임을 선포하십니다.

첫째 인간이 의지하는 것들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권력, 돈, 지식, 명예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강대국이 무너지고 경제가 흔들리며 과학과 기술도 한계를 드러냅니다. 해와 달과 별처럼 영원할 것 같던 것들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변하고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기보다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해야 합니다.(시 146:3~5)

둘째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기회를 주십니다. 본문에서 해와 달과 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3분의 1이 어두워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완전한 심판 전에 돌이킬 기회를 주신다는 의미입니다.(벧후 3:9) 우리도 삶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단순한 고난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재정적 어려움, 관계의 문제, 건강의 위기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영적 메시지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단순한 불행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말씀하시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회개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애굽에 흑암의 재앙을 내리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출 10:22~23) 오늘날도 세상은 혼란스럽고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영적 빛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 위에 세워질 때,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담대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사 26:3) 우리는 두려움 대신 믿음을 택해야 합니다. 세상이 흔들릴 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빛 가운데 거하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세상이 흔들리고 어두워질 때 우리가 더욱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세상의 헛된 것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게 하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빛을 증거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