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건강 좋아졌다”… 中판다센터 넉달만에 공개

입력 2025-03-26 01:27
중국자이언트판타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다가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사진)가 경련 증상을 보여 격리된 지 약 4개월 만에 관람객을 다시 만났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25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판다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 유아원 2호관 203번 우리에서 푸바오 관람을 재개했다”며 “사육사와 수의사가 100여일간 세심하게 보살핀 덕분에 정신 건강과 음식 섭취, 움직임이 모두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바오가 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자이언트 판다는 가끔 국소 부위의 근육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 반응, 잠재적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지난해 12월 3일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영상이 공개돼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관람 재개 후 센터와 누리꾼들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푸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을 위해 보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다 반환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3일 중국으로 이송됐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