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기업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피해 지역에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성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중소기업인들이 낸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이재민 대피소에 2억원 상당의 침구류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이재민의 복귀 시점에 맞춰 3억원 상당의 생활가전과 가구, 의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통·식품업계도 긴급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마트, 이마트24 등 계열사들은 지방자치단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의류 등을 지원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을 통해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 제품을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했다.
농심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보냈다. 오뚜기는 컵라면, 컵밥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 1만여개를 전달했다. 교촌치킨은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을 합쳐 총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했다.
전국 단위로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업계도 발 빠르게 도움을 보냈다. CU는 생수, 라면, 파이류, 초코바, 물티슈 등 총 13종 5000여개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마련했고, GS25도 산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 총 5000여개의 제품을 제공했다. 다른 유통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