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튤립축제 중… 기다리던 봄이 이곳에 있다

입력 2025-03-26 23:04
에버랜드와 산리오캐릭터즈의 협업으로 펼쳐지는 튤립축제의 주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을 화려하게 수놓은 튤립 사이로 다양한 캐릭터가 설치돼 있다. 에버랜드 제공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향긋한 봄꽃과 함께 생기 넘치는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21일 시작해 6월 15일까지 펼쳐지는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이 확대돼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캐릭터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 산리오캐릭터즈 오리지널 공연은 물론 9종으로 확대된 협업 캐릭터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어 봄나들이와 데이트 장소를 찾는 가족·연인·친구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종 SNS 및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는 체험 후기와 함께 ‘낭만 꽃뷰티 닮은 시나모롤 진짜 러블리 큐티 로맨틱 스윗 한 가득이네요’ ‘아름다운 플라워 카니발 환상의 나라 축제의 땅 에버랜드’ ‘지난주에 갔는데 이번 주에 다시 가야 하나’ 등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헬로키티·쿠로미 등 오감 콘텐츠

6월 15일까지 에버랜드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가 모여 플라워 카니발을 펼친다는 스토리를 따라 테마존, 어트랙션, 공연, 먹거리, 굿즈 등 몰입감 넘치는 ‘에버랜드X산리오캐릭터즈’ 오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협업 무대도 포시즌스가든을 비롯해 글로벌페어, 매직랜드, 축제콘텐츠존 등 정문부터 가든까지 전역으로 확대됐다. 축제 메인 무대인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는 화려한 봄꽃들과 함께 캐릭터별 스토리를 몰입감 넘치게 체험할 수 있는 11곳의 산리오캐릭터즈 테마존이 반긴다.

시나모롤 캐릭터. 에버랜드 제공

먼저 대형 LED 스크린 앞 화단에 헬로키티 얼굴을 아름다운 봄꽃 생화를 활용해 재현한 대형 입체 토피어리 시그니처 포토스팟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2차례 국내 최초 산리오캐릭터즈 오리지널 공연이 펼쳐진다. 헬로키티, 시나모롤, 쿠로미, 폼폼푸린 등 인기 캐릭터들이 진행자와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귀여운 댄스 타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교동의 카니발 게임장에서는 럭키 룰렛 게임에 참여해 캐릭터 굿즈를 선물받을 수 있고 케로케로케로피 소원 분수, 마이멜로디의 플라워 벌룬 가든, 폼폼푸린의 플라워 서커스 등 곳곳이 인증샷 명소다. 포시즌스가든을 순환하는 축제기차와 정문에서 가든까지 연결되는 곤돌라 리프트 스카이크루즈도 산리오캐릭터즈 테마로 변신했다.

가든을 넘어 곳곳에 연결된 테마존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확장된 캐릭터 체험을 선사하는 공간들도 다채롭다. 알파인 입구 축제콘텐츠존에 마련된 쿠로미의 포춘스테이션에서는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은 쿠로미가 포춘텔러로 변신했다는 스토리를 따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행운 포토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매직랜드 시나모롤 테마존에서는 시나모롤 테마의 스카이댄싱 어트랙션을 타보고, 솜사탕과 팝콘도 맛보며 오감이 즐거운 캐릭터 체험을 만난다.

에버랜드 각 상품점에서는 캐스트 복장을 한 산리오캐릭터즈 인형 등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45종을 포함해 340여 종의 산리오캐릭터즈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가든테라스에서도 시나모롤 비프스튜, 헬로키티 치킨 샐러드, 쿠로미 베리도넛 등 식사 메뉴부터 간식, 음료까지 13종의 캐릭터 메뉴를 새롭게 맛볼 수 있다.

정원 구독·리버 트레일 등 신상

에버랜드가 최근 내놓은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통해 다채로운 식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매월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은 튤립축제 오픈과 함께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에서도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개장한 신규 사파리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정식 가동을 앞두고 지난 14일 사전 예약부터 당일 전량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더니 여전히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 트레일은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에 새롭게 설치된 거대한 수상 부교를 걸어서 탐험하며 사자,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사파리 도보 체험 프로그램이다.

튤립축제를 맞아 에버랜드의 낮과 밤을 대표하는 대형 공연들도 순차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환상적인 서커스 공연으로 지난해 꼭 봐야 할 공연으로 입소문 났던 ‘레니의 컬러풀 드림’은 매일 낮에 진행된다.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매핑영상,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렛츠댄스’와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도 놓쳐서는 안 되는 야간 대표 공연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