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그라운드 ‘상하이 패션위크’ 쇼룸 오픈

입력 2025-03-26 20:11
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오는 29일까지 전 세계 패션·유통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여한다.

패션위크의 공식 수주전시회인 ‘모드 상하이’에서 열리는 쇼룸에선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K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를 비롯해 지난해 밀라노 쇼룸에서 해외 성장성이 검증된 브랜드 4개를 엄선해 선보였다. 브랜드마다 개별 부스를 만들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발송하는 등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출범 초기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23년엔 약 160여개의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자체 도매 사이트를 통해 약 50억원의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지난해 9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엔 ‘K패션 전용관’을 오픈했고, 그중 4개의 브랜드가 해외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에 입점했다. 비건타이거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편집숍 ‘안토니아’에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입점 계약을 성사시켰고, 남성복 브랜드 ‘아스파라거스’는 오스트리아 최대 백화점 ‘스테플’에 매장을 오픈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폭넓은 해외 진출을 돕고자 이번 상하이 쇼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K패션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