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유럽 내 은행들과 ‘국제협력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메르츠방크’와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마이클 코츠바우어 코메르츠방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독일의 대표적 금융기관으로 무역금융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독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지원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업금융 사업기회 공유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자금·무역금융·코레스(환거래) 관련 업무, 스타트업·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투자, 양국 진출 기업의 현지 금융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과 독일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국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023년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 지난해 핀란드 정책금융기관 핀베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국제협력 벨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은 프랑스의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책은행이다. 핀베라 역시 핀란드 정부 소유의 핵심 금융기관으로 1999년 설립됐다. 대출·수출신용보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핀란드 중소기업의 국제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