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25-03-26 18:15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의 포드 오토산과 함께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량의 리어 루프 패널에 자사 탄소저감 강판을 적용한 프레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재 적합성을 입증했다.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강판은 전기로와 고로 쇳물을 혼합하는 ‘복합 프로세스’로 생산돼 기존 고로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탄소배출은 약 20%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당진제철소 박판열연 공장을 탄소저감 강판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직접환원철(DRI), 고로 쇳물을 혼합해 사용하는 독자 기술 ‘하이큐브(Hy-Cube)’를 적용해 탄소중립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자동차 강판 100만t을 공급했으며, 향후 200만t까지 확대해 글로벌 3대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