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여 뜻대로’ 549장(통43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8장 10~11절
말씀 :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들과 샘물 위에 떨어지면서 물이 ‘쓴 쑥’으로 변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 물을 마시고 죽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입니다.(계 8:10~11) 성경에서 쓴 쑥은 하나님의 심판과 죄의 결과를 의미합니다.(렘 9:15) 물이 오염되는 것은 환경적 재앙이 아니라 영적 부패를 경고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순수한 생수를 마시지 못할 때 우리 신앙과 삶도 병들고 약해집니다.
첫째 물과 영적인 물이 오염됩니다. 지구의 마실 물과 영적인 물이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수’라고 표현합니다.(요 4:14) 물의 오염은 육체적 영적 생명력을 잃게 합니다. 특히 말씀의 왜곡은 치명적 문제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8절에서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신자가 진리에서 벗어나 혼합된 신앙을 가지거나 편리한 복음만을 추구하는 위험 속에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희석되지 않도록 날마다 성경을 가까이하며 분별력을 길러야 합니다.
둘째 세상의 가치관이 성도의 믿음을 오염시킵니다. 물질주의 개인주의 쾌락주의가 우리 신앙을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이 강할수록 바른 믿음을 유지하지 않으면 쉽게 휩쓸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길 때 쓴 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출 15:23~25) 신앙의 기준이 희미해질 때 우리는 어느새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며 하나님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오염된 물이 아니라 생명의 물을 주시길 원하십니다.(요 7:38) 신앙의 본질을 붙잡고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 회개의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3분의 1’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심판이 아닌 부분적인 경고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십니다.(벧후 3:9)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기 전에 반드시 경고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지금 우리가 영적으로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세를 통해 쓴 물을 단물로 바꾸셨듯(출 15:25)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가치로 오염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 주님, 세상의 거짓 가르침과 잘못된 가치관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을 붙잡고 바른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로 우리 영혼이 맑아지고 우리의 삶이 쓴 물이 아니라 생명수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