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i 글로벌 택배·EMS 지원사업’ 추진

입력 2025-03-25 00:29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28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열린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에서 '제1호 반값택배' 물품을 발송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4일 경인지방우정청과 함께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과 우정본부의 ‘EMS 요금할인 지원사업’을 연계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에 사는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월 2000만원 이상 EMS를 이용할 경우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인천 거주 외국인은 기존 다문화 가족에게 제공되던 혜택과 동일하게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반값택배 운영 시스템 지원 및 홍보 협력도 이뤄진다.

우정본부와의 전산시스템 연계 작업 등 준비 단계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협약 체결일인 24일부터 즉시 혜택이 적용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에 등록한 뒤 6개 지정 우체국(인천·서인천·인천계양·남인천·인천남동·부평)에 방문해 EMS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 소재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i 글로벌 택배 지원사업 시행으로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거주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