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습관’ 훈련하는 개척자들 형식 얽매이지 않는 ‘영적 나눔’ 초점을

입력 2025-03-25 05:09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천으로서 흔들림 없는 신앙을 유지하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거룩한 습관을 만들겠다는 다짐 한 번 안 해본 이가 드물 것이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매일 말씀 묵상과 같은 습관 하나 지키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가정, 직장 등 공동체가 함께 하는 가정예배, 기도 모임 등은 한 번 모이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제 막 자리 잡아가는 습관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도 다수다. 국민일보는 그동안 만나온 ‘습관 개척자’들에게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염두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봤다.

공동체의 크고 작음을 떠나 개척자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나눔이다. ‘홀리 해빗 무브먼트’ 프론티어 패밀리편에서 가정예배 현장을 공개했던 윤향숙 집사는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하는 가정예배는 상황에 변수가 많은 만큼 앞뒤 순서와 형식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회에서 거룩한 습관을 갖춰가는 데는 담임 목회자가 소그룹 리더들과 영적인 교제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프론티어 처치편에 소개됐던 김성일 광주 성실교회 목사는 “3040세대의 경우 어린 자녀를 돌보느라 그룹 교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모임 시간을 다르게 잡아 다른 그룹이 자녀 돌봄을 도와주면 더욱 원활하게 영적인 나눔을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론티어 워크플레이스편에서 신우회 모임을 소개했던 신성우 ㈜하우씨티알 대표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직장 내 동료, 거래처에서 만나는 이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새겨준다면 신우회는 물론 크리스천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