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상권 ‘쇼핑 1번지’ 롯데百 노원점 확 바뀐다

입력 2025-03-24 00:20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개점 이래 최대 규모의 변신에 나선다. 서울 동북권과 경기 북부권을 아우르는 지역 랜드마크 점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이 개점 이후 최초로 전관 재단장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영업면적 중 80%에 해당하는 약 3만3000㎡(1만평) 규모가 리뉴얼 대상이다. 노원점은 점포 외관의 고급화를 비롯해 내부 인테리어 개선, 층별 콘셉트 재정립, 지역 최대 특화관 조성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리뉴얼은 노원 상권의 성장세에 주목한 결정이다. 2030년 전후로 노원 일대에 약 5만 세대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창동 복합환승센터, 서울 아레나, 첨단 바이오메디컬 단지 등 대형 개발 사업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래 수요가 큰 상권답게 리뉴얼 구상도 야심차다. 지하 1층에는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이 들어선다. 1층에는 992㎡(300평) 규모의 뷰티 전문관이 새로 열린다. 2층은 20~30대를 겨냥한 ‘K패션 전문관’이, 8층에는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가 한데 모인 스포츠 메가숍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점포 정·후문을 고급화해 외관도 새롭게 꾸민다. 롯데 노원점은 내년 하반기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