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총회장 박상규 목사)가 23일 서울 강서구 강남교회(백용석 목사)에서 ‘2025 영적 대각성 수도권역 집회’를 열었다(사진). 그동안 사회선교를 강조했던 기장 총회가 과거 행보와 달리 교회와 국가를 위해 영성을 회복하고 참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생명·평화·정의의 의미를 되짚자는 취지다.
이날 박상규 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어야 한다”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명을 받들기 위해 우리는 믿음의 자세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 총회는 ‘총회와 다음세대’ ‘한국교회 개혁·사명·안정’ 등을 주제로 특별 기도를 드리고 참회 공동 기도문을 발표했다. 총회 부서기 이기백 목사는 “우리는 죄로 물든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밝히지 못했는데 빛으로 오신 주님을 제대로 믿고 그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시간 회개하는 우리 모두의 심령에 구원을 비춰달라”고 기도했다.
영적 대각성 집회는 수도권역을 시작으로 다음 달 13일 광주양림교회(이낙균 목사)에서 지방 권역 집회를 연다. 총회 선교주일인 6월 8일엔 전국 28개 노회에서 동시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