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원에 대규모 수변형 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제5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26년 울산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 구영들공원’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28년까지 약 1031억원을 투입해 구영들 일원에 약 22만1350㎡ 규모의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학습원, 주차장 등 공원시설을 조성하고, 산책로 등을 만들 방침이다.
구영들공원은 지난 2012년 2월 수변공원으로 결정된 뒤 조성 계획을 수립했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문제로 지지부진했다. 토지형질 변경 면적이 1만㎡ 이상이어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공원 조성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공원 안에 안전한 물놀이장을 설치해야 하는 필요성과 생태 복원을 위한 녹지 확보 불가피성, 공원 조성 최적지 등의 논리를 앞세워 국토부를 설득했다. 그 결과 국토부 사전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 단계인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함에 따라 조속한 공원 조성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구영들 공원 조성으로 태화강 친수공간과 공원녹지가 연계돼 녹색 휴식 공간이 확대되고, 시민들의 생태체험과 여가 활동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