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충청광역연합, 수도권급 경제·생활권으로 대한민국 미래 견인”

입력 2025-03-20 19:01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2025 충청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충청광역연합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단일의 경제·생활권 형성으로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비수도권의 지방소멸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국가운영 패러다임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충청광역연합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독립된 법인격을 가진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다른 지역의 단순한 행정협의체를 넘어 인사, 조직, 조례, 규칙 제정 등의 자치권을 통한 속도감 있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충청권 발전에 중추가 될 첨단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 등에 대한 집중 투자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지역 간 연대와 통합이 절실하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청권에서 미래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이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충청이 하나로 힘을 모을 때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은 현실이 되고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도약이 절실한 때”라며 “이념과 진영 논리로 분열된 현 정치 지형 속에서 충청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국민 통합과 건전한 정치 발전을 위한 중심축이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충청이 직면한 현실과 해결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충청권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힘써 돕겠다”며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의견을 담고 충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