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첫 우주비행 한국계 조니 김 “8년간 준비… 우주유영 가장 기대”

입력 2025-03-21 01:22
사진=EPA연합뉴스

다음 달 첫 우주비행을 앞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사진)은 우주 임무를 8년간 준비해 왔다며 그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조니 김은 19일(현지시간) NASA 주최 온라인 인터뷰에서 ‘우주유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태양 전지판 보수 계획이 예정돼 있고 그중 일부에 참여해 우주유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8일 러시아의 소유즈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로 떠난다. 이후 ISS에서 약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그는 현역 군인(미 해군 소령)이자 의사 경력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졸업 후 해군에 입대, 해군특전단(네이비실) 특수전 요원으로 다수의 군 훈장과 표창을 받았으며 하버드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딴 뒤 전문의가 됐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