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라. 축복의 문이 열리는 시작점이 바로 고난을 만난 오늘이다.” 책의 목차를 두 페이지 넘겼을 때 나오는 저자의 호기로운 외침이다. 무일푼 전도사였던 그가 지역의 거점이 되는 100평(330㎡) 공유교회를 일궈가는 여정을 보다 보면 그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공유교회는 공유사무실처럼 예배 처소를 여러 교회가 함께 나눠 쓴다. 저자는 벽돌 의자 차량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세우는 과정에서 주변인을 통해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느낀다. 이런 일화를 열거하며 “자기 힘을 빼는 것은 도리어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붙드는 적극적인 신앙”임을 강조한다.
박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