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31명, 시간·피부색 등 궁금한 것에 답하다

입력 2025-03-21 02:56

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와 사상가 31인의 독창적인 글을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책을 엮은 존 브록만과 카틴카 매트슨은 “그들이 다루는 것은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가장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개념들”이라며 “이것들은 우리가 무언가를 생각할 때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본적인 도구, 연장이 돼 준다”고 말한다.

책은 ‘세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대주제 아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질문들은 이렇다. ‘자연적이란 무엇인가’, ‘피부색에 차이가 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시간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근친상간이 왜 금기인가’, ‘어떤 믿음에 대한 근거가 타당한지 혹은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실수가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면 과연 어떤 점에서일까’ 등이다.

책의 장점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타당한 근거와 잘못된 근거를 구분하는 법을 딸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설명한다. 각 글들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