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유교회 플랫폼 어시스트미션(대표 김학범 목사)과 시각장애인 선교단체 AL미니스트리(대표 정민교 목사)가 경기도 김포 크로스포인트갤러리에서 체험형 사순절 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주님의 사랑을 손으로 쓰고 만지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사진)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시 면류관과 십자가 못이 3D프린터로 제작돼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져보며 예수님의 고난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경 지형도를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촉각 성경 지도도 함께 전시했다. 박형만 작가가 제작한 십자가와 목판 필사 작품에는 점자로 설명을 추가했다. 전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된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