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휴전 이틀 전인 1953년 7월 25일 전사한 정인학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19일 밝혔다.
정 일등중사의 유해는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됐다. 국유단은 유해와 함께 발굴된 인식표를 통해 정 일등중사 신원을 파악했다. 국유단은 이를 근거로 병적부를 확인한 후 유가족 소재를 확인했으며, 고인 여동생의 유전자 시료와 비교·분석해 남매 관계를 확인했다.
고인은 1951년 9월 18세의 나이로 입대해 국군 제7사단에 배치됐다. 2년여간 복무하다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정 일등중사는 국유단이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 249번째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전사자다.
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