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을 맞잡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20일 동서발전은 UNIST 산업공학과와 협력해 학생들이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 협력 실무형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서발전이 매년 추진하는 ‘전사 빅데이터 분석과제’의 일환이다. 아직 취업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일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볼 실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랩’ 프로그램과도 연계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동서발전은 학생들에게 주요 과제 5개를 제공한다. UNIST 산업공학과 학생 35명은 12~15개 팀으로 나뉘어 한 학기 동안 이들 과제를 연구·분석한다. 각 과제에 대한 모델·지수·시각화 등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동서발전은 프로젝트를 통해 AI·빅데이터 시대에 알맞은 혁신적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 학생들은 기업의 실제 업무에 참여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김성일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현업에서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산·학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기업과 학생 모두가 성장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혁신 활동을 강화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