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기관 운영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서 국민 편익과 에너지 복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기상청·산림청 등 9개 기관의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재난 정보를 단일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AI 음성을 활용해 재난 현장 상황을 빠르게 공유해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재난 발생 시 소중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최적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진행하는 중이다. LNG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 ‘디지털 두뇌’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가 가장 합리적인 설비 운영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혁신은 에너지 복지의 온기를 구석까지 확산하는 역할도 한다. 가스공사는 올해부터 ‘도시가스 요금 경감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겨울철 가스 요금 경감 대상임에도 정보 접근성 문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다. 원스톱 서비스는 복잡한 행정망을 하나로 연결하고, 수혜를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자동으로 찾아내 요금 경감까지 신청해준다.
가스공사의 디지털 혁신은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촉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스마트 플랜트·디지털 트윈 등 핵심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등 행사를 개최해 지역의 디지털 인재 및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비전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행정 시스템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