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전드’ 신지애(36)가 두산건설과 서브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신지애가 국내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된 것은 11년 만이다. 신지애는 현재 프로 통산 65승째를 거두고 있다. 이는 한국 남녀 프로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 또 지난 9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2위에 입상해 JLPGA투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지난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눴는데 이렇게 후원으로 인연을 잇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올해로 창립 65주년이 되는 두산건설과 함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한국 기업 로고를 달고 시즌을 치르는 만큼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끝없는 도전 정신은 골프 팬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와 기업, 그리고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의 후배 선수들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2023년 골프단을 창단하고, 같은 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신설하며 한국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지애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JLPGA투어 ‘V포인트 SMBC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두산건설의 로고를 단 옷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