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과테말라에 다일비전센터를 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치말테낭고 시청 앞 광장과 주차장 등에서 사역하다 5년여 만에 건물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역에 나선 것이다. 2020년 설립된 과테말라다일공동체는 현지 사역자 유성재 원장과 함께 밥퍼(무료급식) 꿈퍼(일대일 아동결연) 호프스쿨(교육지원) 사역을 해왔다. 2019년 비전트립팀이 과테말라를 처음 방문해 노상에서 땅콩을 팔던 소년 에드가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과테말라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거리에서 구두닦이와 노점상을 하는 현실을 목격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과테말라다일공동체가 시작됐다.
현재 과테말라다일공동체에서 어린이 237명이 일대일 아동결연으로 꿈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과테말라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서 2000명의 어린이가 지원을 받는 게 목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감사예배에는 과테말라 치말테낭고 시장과 주과테말라 김득환 대사, 과테말라 한인교회 성도들이 모여 축하했다. 최일도(모자쓴 이) 목사는 “아이들이 가난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성장해서 가정 사회 나라가 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