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인자에 미셸 보먼 내정… 금융 규제 소극적 ‘매파’ 인사

입력 2025-03-14 01:18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셸 보먼(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연준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내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대형은행 규제에 적극적이던 마이클 바 부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말 사퇴하면서 이 자리가 공석이 됐다. 보먼은 상대적으로 금융 규제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 전 부의장이 추진한 대형은행 자본 규제 방안에도 반대 입장이었다.

이에 월가에선 보먼의 부의장 임명을 환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보먼이 그 직책에 임명된다면 업계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보먼은 그동안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대부분 동의해 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