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통4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6장 7~8절
말씀 : 넷째 인이 떼어지자 청황색 말이 등장합니다. 이 말을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며 ‘음부’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인다”고 기록합니다.(계 6:8)
청황색 말은 치명적인 전염병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이 색은 살이 썩어가는 색과 같고 흑사병이나 현대의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을 의미합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고 그로 인해 사회 질서는 붕괴하며 극심한 혼란 속에서 폭력과 기근이 함께 일어나게 된다는 예언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단순한 미래 예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역사 속에서 흑사병 스페인독감 코로나19 등과 같은 사건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앞으로 인류가 겪게 될 전염병과 죽음이 지금까지의 재앙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려워하지 말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전염병과 죽음이 세상을 덮을 때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두려움에 빠지지 말고 믿음으로 담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를 말씀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셨습니다.(마 24:6) 기독교인은 세상의 혼란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도가 흔들리면 해답은 없습니다.
교회는 희망을 전하는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전염병이 창궐할 때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그때 교회는 사람들을 살리는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서기 2세기 로마제국에서 전염병이 돌았을 때 크리스천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병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기독교를 접하게 됐고 교회는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복음을 통해 사람들에게 참된 소망을 전해야 합니다.
교회를 향한 대규모의 핍박이 온다고 해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핍박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과거 로마시대의 박해처럼 세상은 기독교를 적대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복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고 말씀하셨습니다. 인류가 전염병과 죽음으로 두려워할 때 우리는 믿음을 지키며 담대하게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아파하는 자들을 섬기기를 기대합니다.
기도 : 주님, 마지막 때에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믿음으로 서게 하소서. 전염병과 죽음이 세상을 덮을 때에도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우리 가족을 통해 많은 이들이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