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통일광장기도연합, 13년간 666차 기도회

입력 2025-03-13 03:08

부산통일광장기도연합(부산통광·공동대표 이성구 안용운 목사)이 최근 부산역 광장에서 666차 기도회를 열었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모여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한 지 13년째다. 이성구 부산통광 공동대표는 “북한이 어떻게 될지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기도하고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때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꽃제비로 살다가 탈북한 지성호(사진) 함경북도 도지사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지 도지사는 “함경북도에는 230만 주민이 살고 있는데 정치범 수용소도 있다. 꽃제비와 장애인들이 추운 날씨에 힘겹게 살아갈 걸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북한의 꽃제비와 장애인들이 탈북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중국 땅에서 알게 된 하나님을 북한 땅에 가서 전하는 세상, 그것이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탈북 동포를 위해’ ‘국내 탈북민을 위해’ ‘북한 동포들의 생존을 위해’ ‘북한 지하교회를 위해’ ‘북한에 억류된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과 복음통일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부산통광은 다음 달 14일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영진 목사) 주관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