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개방이사 선출 난항… 3석 공석으로

입력 2025-03-13 03:04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로고(왼쪽)와 총신대 마크. 국민일보DB

총신대 법인이사회(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개방이사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15인으로 구성된 이사진 중 개방이사 3석이 공석으로 남은 가운데 이사회는 우선 차기 일반이사 11명과 개방이사 1명에 대한 취임 승인만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법인이사회는 지난 10일 개방이사 추가 선출을 위해 회의를 열었으나 선출이 무산됐다. 이사회에 참석한 A목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추천이 취소돼 선출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법인이사회는 지난해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 8명을 총회 파송으로 교체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과가 총회 측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사 선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A목사는 “총회가 추천한 개방이사 후보 8명 중 1명만 선출되고 나머지 7명의 추천이 취소됐는데, 총회 측 추천 인사들이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반발로 개방이사 선출이 미뤄지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종혁 예장합동 총회장과 임원들은 지난달 25일 ‘총신대 운영이사회 복원’을 결의했다. 총회가 학교 운영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이사회는 오는 24일과 다음 달 4일 두 차례 이사회를 추가로 개최해 개방이사 선임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