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인으로서 직면한 고충을 토로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진행자 래리 커들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반대 시위(사진)와 기업 주가 하락 관련 질문에 웃으며 수긍한 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부에는 엄청난 낭비와 사기가 존재한다”며 “지금까지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테슬라는 공무원 해고에 반발하는 불매운동으로 7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머스크는 ‘DOGE 업무 탓에 다른 일(테슬라 경영)을 포기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단한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며 한숨을 쉬었다. ‘DOGE에서 1년 더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는 머스크가 경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머스크는 “확실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기반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