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3일] 대환란 속에서 흔들리지 말라

입력 2025-03-13 03:02

찬송 : ‘십자가를 내가 지고’ 341장(통36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6장 1절


말씀 : 요한계시록 6장은 어린 양이 일곱 인을 하나씩 떼면서 인류 역사의 종말이 시작되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사도 요한이 보좌의 환상을 본 후 어린 양께서 드디어 봉인을 떼시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인이 떼어질 때 네 생물 중 하나가 우렛소리같이 외칩니다. “오라.” 요한이 보니 흰 말이 나오고 그 탄 자가 활을 가졌으며 관을 받아 이기고 또 이기러 나갑니다.(계 6:1~2)

흰 말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첫째 흰 말은 복음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흰 말은 예수께서 승리하신 모습이며 교회가 복음을 전하며 이기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해석합니다. 둘째 흰 말이 거짓된 평화와 정복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말 탄 자가 ‘이기고 또 이기려고 나아갔다’는 것은 지상의 권력자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자기 뜻을 관철하려는 모습이라고 해석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정복자가 평화와 질서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힘을 확장했지만 실상은 억압과 전쟁의 전조일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 평화가 등장하고 세상에 미혹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막 13:7) 우리가 세상을 볼 때 점점 더 많은 국가 사회 경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복음을 만민에게 전해야 합니다.(막 13:10)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교회의 사명은 더 분명해집니다. 많은 사람이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아가지만 우리가 그들을 복음으로 초대할 때 하나님 나라로 돌아올 기회가 열립니다.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막 13:11) 마지막 때가 될수록 성도들은 강력한 미혹과 핍박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님께 의지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성령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심판의 역사가 진행될수록 세상은 더 혼란스럽고 두려움이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 양께서 이미 승리를 예정하셨으며 마지막 때에도 구원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두려움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과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어려워질지라도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가 됩시다. 서로 믿음을 붙들어주는 공동체와 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주님, 마지막 때에 우리가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 전파와 성령 충만을 사모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가 되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