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개봉 프랑스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2025 프랑스영화주간’(포스터)이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아트나인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고 10일 아트나인이 밝혔다.
주한프랑스대사관과 아트나인,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프랑스영화주간’은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된 최신 영화 10편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은 ‘다호메이’,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콰이어트 선’,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등이 상영된다.
홍보대사는 제76회 칸영화제 초청작인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2023)에 출연해 제33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수 겸 배우 정수정이 맡았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는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을 주제로 ‘재팬무비페스티벌’이 열린다. ATG(Art Theatre Guild)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영화들을 선보여 온 일본의 제작·배급사다.
2015년 ‘이와이 슌지 감독전’을 시작으로 기타노 다케시, 오시이 마모루 기획전 등을 선보여 온 ‘재팬무비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엔 ‘장미의 행렬’(1960),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1971), ‘태풍클럽’(1985) 등 고도성장기 일본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모순, 세대 간의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동시대 일본의 자화상을 담아낸 대표작 6편의 작품을 아트나인에서 상영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