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부활의 의미와 기쁨을 나누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다음 달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엔 1885년 조선에 첫발을 내디딘 헨리 G 아펜젤러, 호러스 G 언더우드 선교사의 후손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 기독교 1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가 주관하는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직위 대회장인 김영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분열과 갈등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퍼레이드는 ‘살아계신 주!(Because He lives!)’를 주제로, 약속의 시간(1막) 고난과 부활(2막) 한반도와 복음(3막) 미래의 약속(4막) 등 총 4막을 통해 성경의 대서사와 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행진 구간은 정치 집회 등과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화문~세종대로사거리까지 총 1.6㎞ 순회하는 것으로 대폭 축소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부활절 퍼레이드, 분열 넘어 화합의 축제로”
입력 2025-03-11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