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서 수출 성과

입력 2025-03-11 00:23
경남도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린 ‘2025 프랑스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5)’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나노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2025 프랑스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5)’에서 105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복합소재 전시회는 지난 4~6일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렸다. 개별 홍보관을 운영한 밀양시의 한국카본과 창원시의 케이지에프, 경남도·체코 공동홍보관 참여기업 6곳 등 도내 나노융합기업 8개사가 참가해 110건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했다.

특히 참가기업 중 이플로우는 이동식 소형 그린수소 공급시스템과 모빌리티 솔루션 관련 기술로 글로벌 항공기업 A사와 100만 달러, 소형 수소모빌리티를 생산하는 S사와 5만 달러 등 총 105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하기로 현장에서 결정했다.

이플로우는 2017년 설립된 마이크로모빌리티 파워트레인 제조 스타트업이다. 고효율·고성능 전자제어유닛(ECU) 개발에 특화된 기술력을 통해 소형 모빌리티용 엔진·여과용 필터, 수소연료전지 전기 자전거·스쿠터 등을 생산한다.

밀양나노융합센터 입주기업인 CEN은 나노기술기반 약물전달 소재기술 등을 선보여 중국, 유럽 등 해외 기업과 상담 및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다.

올해 60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116개국 1350여개 기업과 4만3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참여 기업과 투자자가 직접 만나 복합소재산업의 미래기술 방향을 논의했다.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노융합산업의 유럽시장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나노융합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