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업인 작년 1인당 1억원 이상 벌었다

입력 2025-03-09 18:28
어업인 소득- 김 양식(진도해역).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4년 수산물 생산액이 2023년보다 4171억원 늘어난 3조52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어업인 수 3만3272명을 감안하면 1인당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 어업생산동향 집계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줄었고, 생산액은 13.4% 늘었다.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 산지 가격 상승과 참조기 등 일부 고가 어종의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어업별 생산실적은 양식어업의 경우 전년보다 4522억원 증가한 2조2572억원(170만6336t), 어선어업은 594억원 감소한 9129억원(14만312t), 내수면어업은 243억원 증가한 3597억원(1만5261t)이다.

품목별로 어류는 전년보다 511억원 증가한 1조381억원(13만810t), 패류는 949억원 감소한 6203억원(12만7770t), 해조류는 4620억원 증가한 1조11891억원(156만5563t), 갑각류는 204억원 증가한 2094억원(2만7084t), 이 외 기타 수산물은 215억원 감소한 2029억원(1만682t)이다.

품종별로 김은 9588억원(42만7138t), 미역은 908억원(55만1616t), 전복은 4864억원(2만3357t), 젓새우는 703억원(1만4597t), 뱀장어는 3385억원(1만637t)으로 집계됐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자료를 분석해 고소득 품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전남 어업인이 흘린 땀이 좋은 결실을 보는 돈 버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